어학연수: 런던과 지방의 차이?
이제까지는 주로 사실적인 정보만을 바탕으로 이 페이지에 글을 남기곤 했었는데요, 오늘은 오랜만에 영국어학연수의 지방과 런던의 차이를 저의 생각을 바탕으로 그리고 주위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저같은 경우는 런던에서 공부하고 있는데요. 물론 영어가 아주 수준급인 분들은 지방이든 런던이든, 좋은 학교든 나쁜 학교든간에 다 알아서 잘하시겠지만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의 경우는 어학연수를 하기 전에 항상 이게 좋을까, 혹은 저게 좋을까 하고 이리저리 재보기에 마련이죠.1. 우선 런던에는 값이 저렴한 학교가 많습니다. 천차만별이죠, 1년에 100만원대 수준부터 1500만원도 넘는 수준까지. 그런데 제 생각에는 싼 학교 가면 싼 학교 간만큼 잃는게 있습니다. 비싼 학교는 비싼 만큼 그 값을 하구요. 저는 보통 수준에 다니는 경우이고 학교엔 그리 불만은 없지만요. 그러나 지방에 있는 학교는 대부분 비싼 학교가 많은 편이랍니다.2. 또한, 런던엔 아르바이트 자리가 아주 많죠
나의 새로운 집(영국인이랑 살기)
집 구하는 일은 정말 왜 이렇게 산 넘고 물 건너는 고생인지..저에게는 처음부터 집 구하는 일이 정말 제일 힘든 일이었답니다. 그러고 보면 하나님은 정말 공평하시죠. 저에게는 남이 힘들게 구하는 일자리를 금방금방 쉽게 주시고, 대신 다른 분들이 쉽게 구하는 집은 힘들게 구하게 하시니 말이죠.참, 그리고 이건 머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집 구할 때 약간의 계약금 정도는 가지고 다니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집이 너무너무 맘에 들어 계약을 빨리 하고 싶을 때를 대비해서 말이죠. 왜냐면 여긴 계약 우선 주의라서 내가 맘에 들었다하더라도 누가 보증금, 혹은 계약금을 먼저 내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에게 집이 돌아가게 마련이거든요. 실은 제가 그것 땜에 고생을 좀 했죠. 친구가 소개시켜준 집에 들어가기로 하고 그냥 며칠 날 이사갈께요..이렇게 말만 했다가 누가 먼저 돈을 주인에게 줘버려서 그쪽한테 넘어간 경우죠. 암튼 그것 때문에 홈리스될 뻔하다가.....결국은 고생 끝에 Fantas
Easter Holiday1 (파리 여행 정보)
여기 공립학교를 다니게 되는 경우 1년이 보통 3학기로 나누어집니다. 9-12월 텀, 그리고 크리스마스 휴가, 1월-3월 텀 그 다음 부활절 휴가, 4월-6월 이렇게 말이죠. 이런 경우는 학교 텀들이 나라에서 운영되는 학교 시스템(초등,중고등,대딩까지)과 비슷하게 맞아떨어지죠.암튼 저는 저번 방학때 열심히 일만 한 것과 다르게 이번 방학 때에는 저희 어머니를 영국으로 오시라고 해서 같이 유럽 여행을 다녔답니다. 첫 나라는 프랑스였습니다. 프랑스 가는 것은 유로스타(TGV- 3시간 소요)로 편도 50파운드였구요(유레일 패스 소지자). 그리고 학생일 경우는 왕복 59파운드가 가장 싼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유로라인(버스-9시간 소요)은 왕복 36파운드로 가능하죠(일주일전에 예약, 환불불가).저의 경우에는 유로라인도 타보고 유로스타도 타봤거든요. 결국 결론은 비싸면 비싼 값을 한다는 거죠. 버스타고 9시간 동안 가는거 정말 피곤한 일이거든요. 물론 견디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요. 그리고
스위스 여행.....
배낭여행객과 다름없이 저도 유레일패스를 이용하여 여행을 했구요. 파리여행을 마치고는 파리동역에서 야간 열차를 타고(10:40분pm) 취리히로 향했습니다. 취리히 간다고 하니까 못알아듣더라구요.(쭈리크..그런식으로 발음합니다.^^;;) 야간열차의 경우에 다양한 자리에서 갈 수가 있죠. 그냥 보통 기차 자리, 컴파트먼트(의자4-6개정도로 이루어진 칸막이 자리), 쿠셋(한 방에 간이 침대 4-6개 정도), 침대칸. 이렇게 나뉘어지고요. 보통 자리나 컴파트먼트는 추가비용을 낼 필요가 없지만 쿠셋이나 침대칸은 추가비용이 요구됩니다. 또한 예약을 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하지만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자리가 있으면 돈만 내면 그냥 다 해줍니다..저는 원래 그냥 자리에 앉아서 가려다가 어머니와 같이 여행을 하는 관계로 밤에 그냥 자리에서 자면 피곤해서 다음 여행을 진행하기가 힘들 것 같아서 쿠셋으로 가서 차장에게 예약은 하지 않았지만 여기서 자고 싶다..라고 말하고 돈내고 탔습니다. 쿠셋비
서니의 영국연수이야기1편(서니와 연수준비)
1. 나 나는 그냥 평범한 대학생이다. 그저 대학교 들어가고 나서는 열심히 놀았고, 졸업할 즈음이 되니 취업이 마냥 두렵기만 한…그냥 평범한 학생이다. 졸업을 앞두고 한 학기만 달랑 남겨두니 떨리는 마음을 금할 수 없어서, 뭔가 다른 궁리를 해 보다가 나도 어학연수란 것을 한 번 가보기로 결심했다.. 물론, 종자돈은…친구들한테 욕먹어 가면서 꿍쳐두었던 알토란 같은 ‘알바비 들’과… 약간(?)의 부모님의 도움이 있었다… 이름도 우스운 ‘어학연수’… 오기 전에는 참 많이 망설였었고, 오고 나서도 잘 하는 짓인지 확신이 서지 않아 마음 고생이 살-짝 있었으나, 7개월이 지난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내 삶에서 24살의 조각을 런던에서 맞추어 갈 수 있었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 아니었나 싶다. 무엇 무엇 때문이라고 꼭 꼬집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조금은 다른 관
서니의 영국연수이야기2편(숙소와 학교)
3. 머물 곳 학교가 결정되면 어디 살 것인가가 다음 화두로 대두될 터인데… 홈스테이 한 두 달 정도는 권해주고 싶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다. 홈스테이 가족들이 괜찮고 가격도 협상이 잘 된다면, 살짝 눈치 보이고, 한국 음식 해먹기 좀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홈스테이를 길게 하는 게 좋다는 생각도 든다. 이유는…아마 백 번도 넘게 들었을..다들 생각하고 있는.. 그 이유다. 한 두 달 살아서는 피상적으로 드러나는 문화적 차이밖에 느끼지 못하기가 십상이다. 사고방식의 차이라든지 기타 등등.. 몸으로 부대끼지 않고는 알아채기 어려운 다른 생활 스타일이 곳곳에 숨어있다는 생각이다. 또 아무래도 영어를 계속 써야 하는 상황을 만든다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말이다…물론 토박이 영국인이랑 같이 살 수 있는 플랫을 구할 수 있다면 홈스테이와 크게 차이 나지는 않는다고 본다. 4. 학교 수업
서니의 영국연수이야기3편(교회방문기)
학교 이외의 생활 내가 있었던 학교와 집은 3존에 있었는데 이것 저것 공연보고 놀러 다니느라고 일 주일에 3-4일은 센트럴에 나갔던 것 같다. 여기 와서 제일 좋은 건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채로운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평일이나 토요일에는 신나게 놀러 다니고, 주일에는 교회에 간다. 처음에 런던에 와서 맘 붙이고 다닐만한 교회를 찾지 못해서 많이 힘들었었더랬는데, 호스트 패밀리 아줌마께서 센트럴에 있는 교회를 소개해 주시면서 데리고 가 주셨다. 그 교회가 holy trinity brompton 이라는 곳이다. 예배 형식이나 분위기가 내가 한국에서 다니던 교회와 흡사하여 참으로 편안함을 느꼈고, 오랜만에 예배다운 예배를 드린지라 그저 감사의 눈물만 터져 나왔던 예배였다. 이후에는.. 다른 친구들을 통해서 알게 된 all souls church 에 가게 되었는데,, 이 교회는 나름대로 유명한 건축가 John Nash(뷰티풀 마인드 주인공 아님&hellip
서니의 영국연수이야기4편(뮤지컬이야기)
Carpe di em 나에게 있어서 런던은 꿈의 도시였다. 뮤지컬, 갤러리, 잡다한 박물관들, 거짓말 슬쩍 보태서 ‘셀 수없이 많은’ 공연장들….캬아…늘어만 놓아도 마음이 그저 뿌듯하다.. 일단, 런던하면 뮤지컬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할 것만 같아서.. 삘 가는대로.. 1. Musical theatre 런던하면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과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이 가장 대중적으로 유명한 작품이 아닌가 생각한다. 가이드북에 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말이다. 사실 두 작품들은 상당히 오랜 기간 공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싼 표 값이 유지되고 있다. 역시 좋은 작품은 대중에게도 인정받기 마련인가보다. 이 외에도 최근에 출연진 라인이 쏴악 교체되어 분위기 쇄신하고 있는 ‘Cicag
서니의 영국생활이야기5편(연극편-1)
theatre 들이 많다…참 좋다…우선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은 national theatre(NT). South bank 에 위치한 곳인데, 사실 겉으로 보기에는 회색빛 칙칙한 건물에 불과하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나름대로 아기자기한 공간들이 기다리고 있다. 일단 foyer 에 들어가면 오픈된 무대가 있고 매일매일 이 곳에서 무료공연으로 jazz 연주가 있다. 실제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기다리면서 듣기에도 좋고, 그저 시간이 남았을 때 앉을 곳이 필요하고 적당히 편안한 음악이 필요할 때 가기에 적당한 곳 같다. 이 곳은 아마추어거나 유명해지기 일보 직전인 것 같은 사람들, 나름대로의 음악 세계가 갖춰진 musician들의 무대다. 그저 카페에서 따끈한 커피 한 잔이나 티 한 잔을 마시면서, 아니면 바에서 와인 한잔을 곁들이면서 잠깐 쉬었다 가도 좋을 듯하다. 사실, 연주하는 수준으로 보자면 무료 공연하기에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보통 Quartet 연주가 많고, 때로는
서니의 영국생활이야기6편-클래식 콘서트
3. Classic concert런던에는 크게 London symphony orchestra(주로 Barbican) 와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주로 Royal Festival Hall) 두 가지 교향악단이 있는데, 둘 다 장영주와 협연을 가졌을 정도로 나름대로 실력있는 악단이다. 만약 클래식 콘서트를 보고 싶다면 우선 Royal Festival Hall 을 추천하고 싶다. 항상 가도 언제나 클래식 콘서트가 있고 공연도 다양하다. 제일 싼 표는 4-6파운드 선에서 구할 수 있다. 혹시 이 곳에서 Philharmonic orchestra 의 연주를 듣게 된다면 첼로 파트의 악장을 주의 깊게 보자. 열정적인 연주에 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Royal Festival Hall에서도 매일 저녁 6- 7시쯤 foyer에서 무료 jazz 공연이 있다. 은근히 이 공연을 즐기러 이 곳에 오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나름대로의 팬도 있다. 시간이 날 때 살짝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