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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김포공항에서 히드로 공항까지(입국심사)

벌써 일 년전의 일이긴 하지만 기억을 더듬어 비행기를 타고 12시간을 가는 그 긴 여정을 한번 떠올려 볼까요?

제가 출국하던 날은 2000년 1월 5일, 눈이 무지하게 많이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아빠 차를 타고 공항까지 가는데 차속에서 우리집 식구들의 단 한가지 고민은 비행기가 안뜨면 어쩌지 하는 것이었어요. 제가 출국장으로 들어가고도 제 비행기가 뜨지 전까지 우리 엄마, 아빠 , 동생은 공항을 떠나지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아빠의 철두철미한 성격으로 인해 우리는 약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했어요. 전 20kg짜리 부칠 짐을 하나 만들고, 10kg짜리 기내용 짐을 하나 만들었었어요. 그런데 집 부치는 곳에서 두개를 다 무료로 부쳐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들어갈 땐 아주 가볍게 들어 갔지요.  그리고 미리 공항 이용권을 사두셔야 하구요, 출입국 신고서를 미리 써두세요. 그리고 짐을 부칠 때 claim tag이라고 수하물 영수증을 주거든요, 잘 보관하세요, 짐이 분실 될 경우 찾을 수 잇는 근거가 되니까요.

그리고 비행기 티켓을 담당 항공사 창구에 가면 boarding pass를 줘요. 탑승 gate와 좌석 번호가 써져 있는 탑승권이지요. 전 여기까지 하고 시간이 하도 많이 남아 식구들하고 간단히 밥을 먹고 빠이빠이 하고 출국장으로 들어갔지요. boarding pass와 공항 이용권을 보여 주고 들어가면 되요. 들어가면 그곳에서 소지품검사를 해요. X-ray 투시기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하는대로 따라하면 되지요. 그리고 나면 출국 심사를 받아요.  우리나라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받는 거니까 간단하답니다.

그리고 면세점으로 나가게 되지요. 사람들이 그러는데 우리나라 면세점이 물건도 좋고 세계에서 가장 값도 싸다고 하네요. 믿거나 말거나? 전 이곳에서 제가 쓰는 샤넬트윈케익을 하나 샀었어요. 기억으로는 약 3만 7천원 정도 주었던 것 같은데... 그리곤 맘이 급해서 탑승구를 달려 갔지요. 이번에 다시 가면 충분히 쇼핑을 즐길 것 같아요. 충동구매는 안되지만...

그리고 탑승권(boarding pass)에 써 있는 탑승구에 가서 기다리면 순서대로 비행기를 타요. 이때 안내 방송으로 불러주는 대로 타면 되지요. 그리고 나면 정말 영국에 가는 비행기 안에 있게 되는 거예요. 전 대한항공을 타서 직행이었구요, 12시간을 갔지요. 얼마나 떨리던지 한 한시간 정도 깜빡 잠들었었나, 그리고 남은 시간들은 주는 밥 먹고 음료수 마시고, 영화보고 그랬어요. 그리고 라디오도 듣고.... 그리고 입국 신고서도 쓰지요, 이때 영국 거주지 주소에 확실한 주소를 적어야 해요, 뭐 Friend's house, 이런 식으로 쓰면 추방당하기 쉽죠. 확실한 거주지를 밝혀야 합니다. 아셨죠? 정말 이코노미 클라스 증후군이 나올만도 하더라구요, 얼마나 좁은지.....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면 뭐든지 빨리 하는게 좋아요. 조금만 늦어지면 입국심사 받는 것도 많이 기다려야 하거든요. 입국심사시 필요한 서류들에 대해서는 잘 아시겠지만 다시 한번 강조 하자면요,
1) school letter
2) 영문 은행 잔고 증명서
3) 학비 납입 증명서
4) 왕복 항공권
5) 물론 여권도 있어야 겠지요.( 준비하실 때 여권 유효기간도 꼭 확인하세요.)

그리고 심사관이 몇가지 질문을 하는데 여기에 넘어가면 안됩니다. 난 공부를 마치면 반드시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것과,  살 곳이 확실하다는 것과 그리고 체류기간을 입학허가서에 나와있는 것 보다 너무 길게 말하지는 마세요. 그냥 학교가 끝나고 여행을 하고 싶다 그리고 이때 정확한 지명을 말해주면 효과가 높다고 합니다. 그리곤 반드시 한국에 돌아갈 것이다. 7개월이상 학교를 등록하고 이정도 이야기를 했다면 아주 이상한 심사관이 아니고는 학생비자를 주리라 생각 됩니다. 하지만 너무 믿지는 마세요. 영국의 입국 심사관들은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제 경우는 6개월짜리  school letter하구요, 학비 납입 증명서, 은행 잔고 증명서, 1년 오픈 왕복 항공권을 갖고서 수업이 끝나면 한 두달 정도 여행을 하고 싶다고, 그리고 한국에서 공부하다 왔으니 난 한국 가서 다시 공부를 꼭 할 것이다라고 했더니 9개월짜리 학생비자를 주더라구요.

그래서 여권에 비자를 받고 나면 이제는 짐을 찾으러 가면 됩니다. 제 기억으로는 입국 심사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 왓던 것 같은데..... 짐 찾는 곳에 가면 자기가 타고온 비행기의 편명이 써있는 라인이 있을 거예요. 카트를 준비해 그 곳에 가면 짐들이 뱅글뱅글 도는데 자기 짐을 찾아서 짐 부칠 때 받은 수하물 영수증이랑 번호를 대조해 보고 맞으면 세관 검사 하는 곳을 통해 나오면 되지요. 아마 신고할 것이 있는 사람과 신고할 것이 없는 사람이 다른 길로 나왔던 것으로 기억됩니다.(일 년이 얼마나 긴 시간이라고 벌써 가물가물한 지 나이는 못 속이나 봐요. 이번에 제가 다시 영국으로 들어가면 자세히 봐 두었다가 다시 한번 정확히 알려드릴께요.) 전 신고할 물건이 없어서 그냥 나왔거든요. 잡는 사람도 없더군요. 어떤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짐을 다 풀려 보라고 하는 경우도 있대요.  이렇게 다 마치고 나오면 그렇게 걱정했던 입국 심사는 끝이 나게 됨과 동시에 영국 생활이 시작되는 거지요.
전 학교에 픽업을 신청하고 갔었거든요 거금 50파운드나 주고, 그래도 도착장에서 내 이름을 들고 기다려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참 안심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 사람의 차를 타고 홈스테이 하는 집으로 가게 되었지요. 홈스테이 했던 집도 얼마나 웃긴 집이었는지......

다음번에는 홈스테이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로 하지요.

오늘은 너무 딱딱하게 순서들만 나열해 놓아 재미가 없으셨을 것 같네요.

벌써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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