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유학후기
어학연수후기

미국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 Ruth!

- 오늘은 진짜 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 --

Ruth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국인 친구이다. 런던 IFES팀의 Boss이며, 나와 같은 교회에 다니는 아주 예쁘고 멋진 친구..^^ 그런 Ruth가 며칠 전 나에게 문자를 보내왔다. "Hi Jenny, Will you come to my house on Monday for dinner and stay night together, or meet at central London? - Love Ruth" 이 문자를 보자마자 얼마나 반갑고 고마웠던지..^^ ( 옆사진 제일 오른쪽 핑크색 옷 입은 아가씨가 루스 입니당^*^-그 앞으로 리사,그리고 IFES team - 바로셀로나 컨퍼런스에서 가우디 건물을 배경으로 - 헵시바오빠 제공)
내가 젤 좋아하는 친구인 Ruth가 나에게 이런 문자를 보낸 건 나에겐 정말 너무나도 기쁘고 신나기까지 한 일이었다. 나는 그 문자를 보자마자 당연히 "That sounds great and staying night with you would be really great!!" 라는 답문자를 보냈다. 그리고는 월요일이 될 때까지 손꼽아 기다렸다. ^^

드디어 월요일. 난 무엇을 사가야 할까 하고 무척 고민하다가 결국은 chrysanthemum(국화) 화분을 사서 학교를 마치자마자 Ruth네 집으로 달려갔다. Ruth가 정성껏 준비한 중국식 누들을 먹으면서 Ruth의 housemate들과 Ruth 동생과 여자 다섯이서 수다를 떨었다. 서로 housemate 들끼리 얼마나 친하던지, 너무나도 부럽고, 나도 저중에 일부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을 먹고 나서 우리는 예정대로 근처에 있는 gym에 갔다. Ruth가 킥복싱을 가자고 하기에 얼떨결에 그냥 따라갔었는데, 정말 얼마나 재미있었던지.......마치 에어로빅처럼 신나는 음악을 틀어 놓구 앞에 있는 코치를 따라서 동작을 하나하나 따라하는 것이었다. 아니, 킥복싱이라기 보다는 에어로빅에 가까운 운동이었다.  
(잠깐, gym에서 운동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정기적으로 이곳에 오는 사람처럼 보였고, 약간은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유색인종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고, 다들 영국인이었다. 만일, 여유가 있고, 또 영국인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면 이런 운동에 참여해보는 것도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서로 운동을 하며 웃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쉽사리 친해질 수 있을테니까...)

흠뻑 땀에 젖은 얼굴을 하고 우리는 환한 달빛을 아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는 피아노도 치고, TV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쉬고, 이제 잘 시간이 되었다. 우리는 자기 전에 성경책을 폈다. (Ruth와 나는 크리스찬 ^^) Ruth는 나에게 "너 스무살 맞지?" 하더니, 오늘 자기 전에 Psalm 20장을 읽자고 했다. 그리고는 verse 한 줄 한 줄 번갈아가며 함께 읽고, 읽은 것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Ruth의 천사같은 목소리(^^)로 우리는 마지막 기도를 하고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breakfast를 먹었다. 시리얼과 빵, 커피, 그리고 마지막에 요구르트.
중요한 사실은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영어로 기도를 했다는 것이다. ^^ Ruth랑  둘이 있을 때는 항상 Ruth가 기도를 하곤 했는데, 이번엔 내가 Ruth를 위해 기도해야겠다 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물론, 쉬운 말만 가득 담아서 'God, Thank you for the food..." 로 시작한 기도였지만, 영어를 잘 못하는 나에게는 정말 쑥스럽고 힘든 일이었다. ^^;;
   
아침을 먹고 나서 Ruth는 다음 번에는 우리 집에서 같이 지내는게 어떠냐는 제안을 해왔다.
Lovely!!! ^^
역시 말보다 마음이 우선인가보다.....내가 Ruth를 좋아하니까 Ruth도 나의 마음을 알아주니...

* 영국에 오면 많은 사람들이 영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그럴 기회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항상 자기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저같은 경우에는 교회 옆자리에 앉아서 친해진 친구와도 아주 잘 지내고 있거든요.
물론, 일부러 영어 때문에 친해진 것은 아니었구요. 사람이란게 국경을 떠나서 서로의 맘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고 진심으로 대하면 그 마음이 통하거든요.

* 그리고 영국인 친구를 사귈 기회가 많지 않다면, 길에서 마주친 할머니에게 말을 걸어서 친해지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그렇게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가끔 버스를 기다리다가 버스가 안오면 같이 기다리던 할머니한테 말을 걸거든요. "버스 참 안오죠?" 하면서....그러면 할머니들께서 이런 저런 얘기들, 버스에 대한 불평, 살아가는 얘기들이나 다른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해주십니다. 특히, 외로우신 할머니들의 경우에는 말을 걸어주는 것을 더욱더 고맙게 생각하시죠.

이번에는 전에 저와 같이 Shakespear's Globe Theatre에 갔었던 Julie와 Andrew부부가 토요일에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제 중의 하나인 Bonfire night을 보러가자고 했어요 ^^
다음엔 사진과 함께 영국의 Bonfire night에 대한 글을 올릴께요~ 기대하세요!

이 학교의 다른 후기

[월간매거진] edm프렌즈 어학연수 후기 (Vol.07)

    호주 어학연수 준비 중이신 분들은 정독하세요! 6개월 간 호주 어학연수를 앞두고 학생비자 발급부터 신체검사, 항공권 구매 등 어떻게 준비했는지 상세히 알려드려요. 호주 어학연수? 이 글만 읽어도 준비 끝!   Writed by sunupthemoon (호주 어학연수)   후기 더 보러가기    

[월간매거진] edm프렌즈 어학연수 후기 (Vol.06)

    필리핀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팁이 가득! 상담 후 시간이 흘러 출국할 날이 다가왔습니다. 집 정리도 짐 정리도 미루고 미루다 막판에 몰아서 하는 중ㅠㅠ 준비물은 edm유학센터에서 준 자료를 토대로 차근차근 준비했는데요 어학원 선택부터 환전, 유심 구매, 출국 준비물, CG 어학원 팁까지 한번에 정리했습니다.   Writed by Ellie 

미국 어학연수 갈 때 센스만점 선물은?

    Q. 미국 어학연수 생활비는 어떤가요?  저는 LA어학연수를 했는데요, LA는 생활비가 정말 많이 들고, 집세도 비싼 곳이예요. 제가 있었던 UCLA 앞 웨스트우드라는 동네는 베버리힐즈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기본 외식비도 매우 비쌌어요.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서 저는 한 달에 한 번 4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한인마트에서 한 달에 한 번씩 10만원 어치씩 장을

직장 다니면서 어학연수 준비! 결국 해냈습니다!

  Q. 다니고 있는 어학원을 알려주세요~ 저는 밴쿠버 Kaplan 어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역하고 가까워서 접근성도 좋고, 선생님들 대부분 다 열정적이고! 피드백과 케어가 아주 잘 됩니다 ^^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금요일에는 다양한 방과 후 액티비티가 있어서 친구들을 사귀기에도 좋아요. 주말에는 여행 프로그램 연계해 주시거나 추천해 주셔서 주말도 알차
사이트맵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