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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 Oxford & Botanic Garden

다음날 떠나는 친구들을 위해 오랜만에 많이들 모였네요. 작년에 이곳에 처음 왔을때부터 함께 있었던 친구 몇명이 다음날이면 간다고 생각하니... 꽤 이런일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한 저인데 마음이 조금은 텅빈 듯한 느낌은 어쩔 수 없네요.

앞으로도 제가 한국으로 돌아가기전까지 몇번의 이별들이 있겠지만

예전 스페인 여행갔을 때처럼 나중에라도 언젠간 볼 수 있겠죠 :)


 

다음날 아침일찍 일어나서 떠나는 아이들 배웅하러 가는 길입니다. 전날에는 비가 무지 많이 왔었는데 다행히 오늘은 바람만 불고 돌아다니기는 괜찮은 날씨네요. 오늘은 그동안 벼루고 벼뤄왔던 보타닉가든에 갈려고 했던터라 몇일전부터 일기예보를 봤는데 오후부터는 햇빛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


 

친구들을 보내고 버스정류장 뒷편에 있는 광장에 잠깐 앉아서 '늦잠'자고 늦게 오는 친구를 기다렸어요.

평소에도 하루에 한번씩은 꼭 지나가는 곳인데 가만히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조금 색다른 기분이 들더군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는 곳이였나 싶기도 하고...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봤더니 사진 속에 조그맣게 간판이 보이는

평소에 사람들 기다릴때 자주 들어가있던 까페에 있다고 하네요. 커피 마실 생각 없었는데 얼떨결에 들어가버렸어요.


 

그러고보면 이 까페는 늘 친구들이랑 헤어지기전에 마지막으로 보는 곳이였네요.

버스 정류소 바로 뒤에 있는 곳이라 히드로 공항으로 가는 아이들 배웅할때는 꼭 여기 들려서 버스시간을 기다리니까요.

앉는 자리도 매번 똑같은거 같아요 -_-;


 

제가 사진찍는 걸 보고 따라서 찍고 있는 친구예요. 한사코 본인 사진은 안 찍힐려고 하길래 그냥 뒷모습만 찍어서 보여줬더니 마음에 든다고 자기 블로그에 올렸네요. 뒷통수 사진이 뭐가 좋다고.... -.-;;


 

그렇게 까페에서 나와 원래 계획이었던 Botanic garden으로 가는길에 지나게 되는 옥스포드에서 가장 사람이

많은 길 중에 하나인 Cornmarket Street 이예요.

작은 동네라서 이렇게만 지나다녀도 평소보다 엄청 많아보여요. 런던에 비하면 뭐... ^^

낮에 이 길을 지나갈 땐 햇빛이 직광으로 내리쬐는 곳이라 따뜻한 곳이기도 하구요.


 

가는 길에 이 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의 골목길도 찍어보고, 여기는 학생들이 자전거를 워낙 많이 타고 다녀서 골목골목 자전거들이 즐비하답니다. 물론 자전거 도난사고도 끊이지 않구요. 심지어 세인즈버리 앞에 떡하니 자물쇠 채워놓은 자전거까지 대담하게 절단기로 끊고 훔쳐가는 일도 많아요 -.-;

요즘 영국 10대들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데 특히 잉글랜드 북부, 웨일즈 쪽이 심하다고 하네요.

몇일전 수업시간에 Feral Yobs 라는 채널4에서 했던 다큐멘터리 비디오를 봤었는데...

그거보고나서 밤에 혼자다니기 정말 무섭더라는...

여자애들 4명이 술 취해서 지나가는 40대로 보이는 아저씨를 어찌나 두들겨 패대는지 -_-;; ram raid 는 거의 매일 주말 저녁 일과중에 하나라던데요. 여기 처음 왔을때는 Big Issue 파는 아저씨들이 제일 무서웠는데 이젠 저녁때마다 삼삼오오 모여있는 삐쭉머리에 온통 시커멓게 입은 어린애들이 더 무서워 보이기 시작했어요 ㅠ_ㅠ


 

여하튼 여기는 또다른 골목길.

제가 이런 골목들을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처음 옥스포드 왔을 때 큰 길따라 안가고 이런 골목길따라

돌아다니다 길 많이 잃어버렸어요. 약간 길치라서 -_-;


 

여긴 Botanic Garden 바로 맞은편에 있는 Magdalen college(모들린이라고 읽는다네요) 예요.

옥스포드에 있는 40여개 컬리지 중에서 가장 돈이 많은 컬리지 중에 하나죠.

영국친구랑 여기 앞에 지나가면서 그 친구가 했던 말 중에 하나가 생각나네요 -_-

'F****** X 10 posh college!' -_-; 안에 사슴 몇십마리 키워서 1년에 한번인가 잡아 먹는다던데... 공부하느라 힘들다고 학교에서 몸보신도 시켜주고... 좀 멋진 학교인듯요. 이런 뒤질랜드....

드디어 보타닉 가든 도착. 보타닉 가든 입장료는 학생할인 받아서 2.5 파운드구요.

사진에 보이는 곳은 들어가서 왼쪽편에 있는 온실 밖 유리를 통해서 찍은거랍니다.


 

이곳도 역시 온실 바깥에서 걸어가다 찍었구요.

불과 몇주전이랑은 확연히 차이가 나는 초록잎들이 싱그러워 보이는게 확실히 봄이 오고 있긴 한가보다 라고 생각했죠 :)

위에서 찍은 온실 바로 옆에 있는 또다른 온실이랍니다.

여기는 제3세계 어린아이들을 위해서 기부금을 모금하는 그런 곳이더라구요. 같이 갔던 친구가 제 생각에는 얼마 걷지도 않은거 같은데... 하도 징징거려대서.... 안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한참을 쉬었던 곳이죠.


 

그렇게 몇분을 앉아 있다보니 슬며시 지겨워지길래 안에서 혼자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몰래 친구 도촬도 하고... -_-;

뛰어다니는 귀여운 꼬맹이들 구경도 하고...

여튼 오후부터 날이 개면서 하늘이 너무 멋졌어요 :)


 

돌아가는 길에 있던 Cherry blossom. 학교 선생님 중에 한분이 여기(High street) 봄에 이 나무가 보이는 곳이

옥스포드에서 여기 한 곳이라고 꼭 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사실 그렇게 대단할 것도 없는데 -_- 길 중간에 갑자기 분홍색 나무가 있으니까 눈길을 끌긴 하더라구요.


 

반나절 동안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버스 정류장 뒷편에 있는 누들바에서 간단하게 치킨카레를 먹고(옥스포드 오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가는 음식점 중에 하나인거 같아요. Noodle bar랑 Wagamama. 누들바는 중국식 누들 음식점이구요. Wagamama는 일본식인데 전 개인적으로 와가마마가 더 맛있는거 같아요. 가격은 와가마마가 1~2파운드 정도 더 비싸긴 한데 중국식은 제 경우에는 너무 짜고 기름진거 같아서 잘 안 먹게 되더라구요.)

여튼 그렇게 밥 먹고 집으로 돌아왔네요. 마지막 사진은 저희집 현관문 -_-;

(매일 보는 문짝인데 이렇게 사진으로 찍으니 다른 집 문 같네요 -.-;;)

피곤해서 들어오자마자 저녁때까지 자 버렸다는...

마지막으로 제가 여기와서 정말 좋았던 정보하나 알려드릴게요.

혹시 학교선생님 중에 DELTA 코스 하시려는 분이 계시는지 한번 찾아보시고

하시려는 분이 있다 그러면 본인이 실험대상(?)이 되겠다고 해보세요.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대충 보니까 한 학생을 오랫동안 관찰하면서 자기가 나름 발견한 '교수법' 같은 걸 논문으로 체계화 시키는 작업인거 같더라구요. 그러는동안 '실험대상-_-'한테 계속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적용시켜 보는거죠.

전 어떻게 운이 좋아서 학교에 있는 Mish라는 선생님이 DELTA 코스 준비하는 선생님한테 절 소개 시켜주셔서 작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일주일에 2번이상씩 만나서 스피킹, 리스닝, 라이팅 테스트도 받고 별도로 계속해서 숙제도 내주고 커렉션 해주더라구요.

(물론, 돈은 안 들구요. 공짜!!!)

스피킹 하는건 레코딩한 다음에 다시 들려주면서 발음 같은거 지적도 해주고, 전 지금 아이엘츠 코스를 듣고 있는데 아이엘츠 스피킹 테스트를 파트별로 나눠서 실제 테스트처럼 한 다음에 레코딩한걸 다시 들려주면서 이것저것 실제 시험에서 어떻게 해야된다는 식의 충고를 많이 해주더라구요. 무척 도움이 많이 됐구요.

테스트도 테스트지만 원래 듣는 수업이외 별도의 숙제가 계속 나오니까 정신없어서 좋았어요.

(프리젠테이션, 파트너 정해서 인포멀 대화, 각종 주제로 라이팅 등등)

다니시는 학교에 델타코스 하시려는 선생님 계시면 꼭 한번 찾아가서 여쭤보시길 바래요.

저도 여기 오기전에 몰랐던 것들이거든요. 여기 계시는 다른 한국분들도 잘 몰랐구요. 아직도 잘 모르시구요.

그냥 '없어 보이는 줄 알았던 애'가 은근히 돈 많아서 1:1 수업 장기로 받는줄 알죠 -_- 사실 공짠데 말이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각 학교에 한두분정도는 이 델타코스라는걸 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지 않나 싶네요.

여하튼 혼자 알고 있기에는 정말 아까운 정보라서 몇자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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