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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국유학] 아트유학 합격후기_영국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s)

 

[영국] Royal College of Arts_이*경

 

신기한 나라로의 여행, 영국

한국에서 중학교 1학년 1학기까지 하고 여름방학 끝날 무렵 정도에 왔으니까 아마 만으로 13살 정도 되었지요. 솔직히 그 때는 좀 어려서 유학이라고 할 것도 없이 영국에 도착하자 마자 정말 신기하고 새로웠습니다. 새로운 나라에 왔다는 자체가 그저 즐거웠으니까요. 한국에서 부모님 따라서 많은 여행을 했지만 이렇게 멀리 온 적은 없었고 더욱이 다른 나라에서 공부해 보겠다는 생각도 없었으니까요.


영국은 정말 자연이 아름다워요. 어떻게 이렇게 많은 녹지가 훼손되지 않고 잘 가꿔졌는지 정말 신기해요. 학교 또한 자연 속에 있어서 자연과 함께 뛰어 놀며 공부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국 학생들에게는 큰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 같아요. 저도 이런 곳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고요.

 

초지일관(?) 인생, 첼로

원래는 부모님이 형만 보내려고 했는데 형 혼자만 보내는 것에 대해서 조금 걱정이 되셨는지 저는 형 덕분에 덤으로 오게 되었죠. 형은 바이올린 전공이고 저는 첼로 전공입니다. 첼로를 시작한지는 유치원부터 시작했으니까 꽤 오래 되었죠. 5살 때 잡은 첼로가 저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줄은 몰랐죠. 그 동안 첼로를 놓지 않고 했던 것이 아마 또 저를 첼로리스트의 길로 가게 만든 것 같아요. 다른 것은 없었어요. 그저 첼로가 좋았으니까. 처음 잡았던 첼로가 이렇게 끝까지 갈 줄은 저도 몰랐으니까요.


부모님께서는 한국에 교원대 교수님을 만나고 영국으로 가기로 결심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분은 재영한인 1세로 음악 작곡과 역사를 영국에서 공부하셨다고 하시는데 그분 조언이 크셨다고 했거든요. 그 교수님 말씀으로 미국보다 더 음악적 분위기가 좋다고 하셨대요.


그래서 형과 같이 오게 되었어요. 그리고 또 하나의 가족, 첼로와 함께 런던의 생활은 시작 되었고요.

 

첼로와는 다른 세계, 영어

런던 The Purcell School of Music 에서 오디션을 보고 인터뷰하고 합격하고 나서 9월 입학하기 전에 ICS(International Community School) 에서 약 6개월 동안 국제학교에 다녔습니다. 학교 입학을 위해서 오디션 보는 것은 짧은 곡 2곡 정도하고 덜컥 합격을 했는데 영어는 그게 아니더라고요. 6개월 정도 영어 공부하는데 모든 수업이 영어로 이루어지니까 정말 어렵더라고요. 특히 저에게는 영국 역사 시간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영국 역사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서 그랬는지 나중에 영국 역사 백과 사전을 찾아보고 나서야 영국 역사 수업이 잘 들리더군요.

 

그래도 어렸을 적에 와서 그런지 빨리 적응해 나갔습니다. 영어 또한 개인 레슨 받으면서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빨리 말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영어는 정말 첼로와는 다른 것 같아요. 표현할 수 없는 벅찬 느낌보다는 정확한 표현을 더 요구할 때가 많으니까요. 그래서 책을 많이 있었어요. 많은 표현들을 책을 읽으면서 습득했던 것 같아요.

 

선택의 기로, 학교

The Purcell School of Music 에서 중고등학교 과정 후 지금 저는 The Royal College of Music 에서 BMus 과정의 첼로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런던에 3개 정도의 학교가 유명합니다. 저의 학교 외에도 Royal Academy of Music, Guildhall School of Music & Drama 학교가 음악 분야로는 좋은 학교들인데 저는 학교 이름도 중요하지만 어떤 교수님을 만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영국에 있는 남아 이유는 연주로 유명하신 Prof. Leonid Gorokhov 분이 저희 학교에 계셔서 이 학교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독일에도 가서 여러 곳을 방문했었습니다.

 

베를린 Hans Eisler, 쾰른 Hoch Schule fur Music, Koeln 에도 가서 여러분의 교수님을 만나 뵙고 얘기하면서 더더욱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교수님이 계신 The Royal College of Music 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어떤 교수님이 그 학교에 계신 지와 그 제자들 수준이 어떠한지를 살펴보시고 또한 그 학교의 장학 혜택을 받으실 수 있는 지도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The Royal College of Music 에서 오디션을 보고 장학금 일부를 지원 받고 다니게 되는 행운도 안게 되었습니다.

 

The Power of Music, 영국

런던에 오시면 다양한 문화적인 것들을 경험하실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Music 분야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 미국이나 독일 같은 경우에는 멀리 퍼져 있기 때문에 좋은 연주가들의 음악을 한꺼번에 한곳에서 만나기가 어려운데 런던에서는 그것이 가능합니다.
Royal Albert Hall, Wigmore Hall, Barbican Centre, 여러 church 등에서 유명한 연주를 들으실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클래식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오케스트라 연주에서부터 작은 홀에서 열리는 리사이틀까지 그리고 유명한 사람들이 자주 와서 좋은 음악을 많이 접할 수 있는 장점이 바로 런던에 있습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은 런던에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름다운 중저음의 행진, 첼로리스트

첼로의 소리를 다른 분들이 들으실 때 어떤 느낌을 받으실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첼로의 소리는 저 깊고 깊은 바다 밑에서 울려 퍼지는 중후한 소리 같다는 느낌을 자주 받아요. 그래서 이 소리를 계속 듣고 있으면 마음이 참 편안해지죠. 이 첼로를 연주하면서 사람들에게 깊이 있는 편안함을 주고 싶어요. 결국 저의 꿈은 계속 연주만 하면서 살고 싶다는 것이죠.

 

이 첼로의 중후한 아름다운 소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편안하다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거든요. 또한 기회가 되면 가르치는 일을 해보고 싶어요. 가르치는 기쁨이야말로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지금 교수님에게 배우는 것처럼..저도 많은 사람들에게 제가 가지고 있는 깊이 있는 소리를 가르쳐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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