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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국유학] 영국대학 합격후기_레스터대학교(Leicester, University of)_박물관학

[영국] Leicester, University of_이재경 (Museum Studies_학사과정)

 

귀엽고 깜찍한 외모, 똘망똘망한 눈동자에 먼저 시선이 끌렸다. 처음 봤을 때보다 한껏 여유 있고 당찬 그녀의 모습은 지금 영국생활을 충분히 만끽하고 있는 것 같았다. 3년 전, 어학연수를 다녀온 이재경씨는 다시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왜 그녀는 다시 영국유학길에 올랐을까? 그녀의 ‘이유 있는 유학 여정기’를 지면에 실어보았다. 당당히 2000파운드 장학금 혜택까지 받아낸 그녀의 성공스토리를 들어보자.

 

처음 영국에 왔을 때 기분은 어땠나요?

저는 2004년에 10개월간 캠브리지에서 어학연수를 했었어요. 그때 추억이 너무 좋아서 새롭게 유학을 생각하게 되었고, 2007년 다시 영국 땅을 밟았을 때는 감회가 달랐답니다. 비행기에서는 내가 꿈꾸던 유학을 이루게 되었다는 기대감으로 들떠있었지만 막상 히드로 공항을 빠져나올 때는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발걸음이 무거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에게 주어질 앞으로의 1년이 내 인생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 스스로 위로하며 "아자! 아자! 아자!" 세 번 외치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죠.

 

영국유학을 선택한 이유와 영국에 오기 전, 어떤 마음과 목표를 가지고 왔는지요?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고 영국 대학원은 1년이기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영국은 세계적으로 학문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나라이고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살아가기 때문에 제가 지내기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답니다. 영국에 가기 전, 저는 나름대로 많이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었어요. 우선 10개월 어학연수도 했었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영국문화원에서 꾸준히 영어 공부를 했었으니까요. 그러면서도 유학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떠나질 않았어요. 하지만 런던유학과 상담하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죠. 다시 원서를 차근차근히 준비하면서 자신감이 생겨났어요.

 

결국 레스터대학교로부터 오퍼와 함께 장학금(2000파운드) 혜택까지 받게 되었답니다. 저는 한국 대학교에서도 장학금을 받았던 터라 굉장히 좋은 조건으로 유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장학금제도를 꼼꼼히 알아볼 필요가 있음을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입학허락을 받은 후 제 목표는 오직 하나! "1년 안에 무사히 졸업하기"였습니다. 지금도 그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답니다.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니 한국에서 성실히 공부했던 학생이라면 영국 대학원 1년에 졸업하기 목표는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대학원 전공 선택은 언제, 어떻게 결정하게 되었는지, 대학원 선택의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한마디로 "박물관학"을 공부하고 싶었어요. 학부에서 미술사를 공부하면서 영국에서 수학을 하고 오신 교수님께 강의를 듣게 되었던 것이 큰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예전에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하면서 행복했던 (감히 ‘내 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추억이 저에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죠. 그 후로 영국 학교에 대한 조사를 하게 되었고 '박물관학'으로 유명한 레스터대학교를 마음에 두고 있었죠. 그게 제가 대학교 3학년 때였어요. 그 후로도 교수님들과 유학원 전문가와 많은 상담을 했었어요. 제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로 최고인 학교에 가고 싶었으니까요.
레스터 대학교 박물관학과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우선 제가 하고 싶은 "박물관학"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학교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세계적인 명성과 우수한 교수진을 바탕으로 영국학생뿐 아니라 다양한 외국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마련된 제도가 참 좋았답니다. 또한 레스터는 영국에서 10번째로 큰 도시이기는 하지만 물가가 비교적 싼 편이라 생활비도 절약할 수 있다는 생각에 레스터 대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어떤 전공을 공부하고 있으며 영국의 대학과 교수님들은 어떤 것 같나요?

저는 2007년 10월 1일 레스터 대학 박물관학과에 입학하였습니다. 현재 세계 15개국에서 모인 78명의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으며, 박물관에 대한 기초지식에서부터 전문적인 이론과 실무경험까지 함께 배울 수 있는 과정입니다. 특히 7~8월(여름방학)동안 영국 박물관에서 인턴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교과과정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4월~9월까지는 논문을 쓰는 기간으로 우리나라와는 달리 1년 과정을 무사히 이수하면 졸업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영국 교수님들은 매우 친절하세요. 아무리 바쁘셔도 꼬박꼬박 이메일 확인하시고 답장도 잘 해주신답니다. 특히 한 달에 한 번 있는 튜토리알Tutorial (우리나라 교수 상담과 비슷한 형태) 시간을 통해서 담당 교수님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고민도 해결하고 친분도 쌓을 수 있어서 좋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모든 수업 준비를 교수님 스스로가 다 하신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박물관 견학 (월 1회)에 관한 준비이며 사소한 인원파악까지 모두 스스로가 하시는 모습이, 조교나 학생 대표가 수업 준비를 도와주는 풍토인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학생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소통하고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교수님들 너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영국 교수님들은 ‘칭찬의 달인’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죠? 아낌없는 칭찬으로 용기를 주시니 학생들이 어찌 열심히 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다.

 

영어 때문에 학업에 어려움은 없으셨는지요? 어학연수를 하지 않고 석사를 바로 진학하는 분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저는 영어에 대해서는 제가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처음부터 지금까지도 가장 힘든 부분이 "영어"입니다. 처음에는 수업을 100% 이해하지 못하고 제 의견을 완벽하게 전달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왠지 손해 본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 교수님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녹음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녹음한 것을 들으면서 복습도 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영국인 친구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아니면 직접 교수님께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차츰차츰 적응하게 되었고 요즘은 녹음을 하지 않고도 수업을 이해할 수도 있고 제 의견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서 만족하고 있답니다. (제 영어 실력이 향상된 것도 있겠지만, 라포Rapport(인류학에서 말하는 인간관계의 친밀성)가 형성되고 나니 수업도 편해지고 영어에 대한 부담감도 줄어든 것이 더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입학하고 첫 한 달 적응기간에 있어서 어학연수를 한 학생과 안한 학생, 프리마스터코스를 한 학생과 안한 학생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어학연수를 하지 않고 바로 대학원에 진학한 외국학생은 굉장히 힘들어 했고 수업보다는 영국 문화에 적응하느라 시간을 소비되었던 것 같아요. 반면에 어학연수를 한 외국학생의 경우는 영어의 문제보다는 영국 교육 시스템, 수업방식에 적응하느라 많은 고생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후자의 경우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리마스터를 하고 온 외국학생들은 처음부터 큰 부담감 없이 자연스럽게 수업을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어학연수, 프리마스터 코스가 영어의 해답이 될 순 없겠죠. 스스로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가짐과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하다 보니 지난 학기에는 학과에서 일등을 하기도 했답니다. 힘들었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열심히 노력하다보니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영어가 발목을 잡는 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신감을 갖고 한국에서 공부하듯이 열심히 한다면 영어는 큰 걸림돌이 아니란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박물관학이나 Art Gallery 석사 분야를 공부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특별히 조언을 해드린다면?

우리나라에서는 박물관학이 전문분야로 간주되어 온 역사가 박물관의 역사에 비해 굉장히 짧습니다. 반면 영국은 박물관학을 일찍이 학문으로 발전시켜 현재 세계적인 박물관 전문가 양성의 본고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대학원에서 박물관학 (또는 예술경영, 문화재학과)과 관련된 학과를 개설하고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좀 더 폭넓은 경험과 세계적인 감각을 겸비하고 싶다면 유학의 길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Leicester University에서 입학하실 때 장학금을 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수 있는 Tip이 있다면?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2월말에 입학원서를 제출하였고 4월에 입학허가를 받았습니다. 6월이 장학금 신청마감일인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6월전에는 입학허가를 받아야 하겠지요? 빨리 원서를 제출하면 오퍼를 비교적 빨리 받을 수 있고 장학금 신청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장학금 선발기준은 성적과 학업계획서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교마다 장학금 선발 기준은 다르겠지만 저는 학부 성적표와 학업계획서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하기에 학비와 생활비를 모두 부모님이 부담하실 것이다. 공부하면서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릴 계획이다." 라는 짧은 내용의 편지를 동봉하였습니다. 자신의 경제플랜을 함께 제출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영국에서의 유학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유학은 ‘도전’입니다. 왜냐하면 위험부담이 큰 만큼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이 분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노력한다면 성공 유학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닐 것입니다. 도전하십시오. 기회는 도전하는 자에게만 오는 것이니까요.

 

 

 

이재경씨는 런던유학닷컴의 수속고객으로 03년도에 10개월 어학연수를 다녀와 2007년 다시 영국유학 길에 올랐다. 현재 Leicester University에서 박물관학 석사과정 중이다.

 

  • 레스터, 영국
    University of Leice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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