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유학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엔 평범하게 이공계 공부를 하다가 뒤늦게 디자인 공부를 하고 싶어 찾아보니 우리나라 특유의 시작 시기가 정해진 디자인 입시 교육 시스템에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다른 방법 중 유학은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먼저 제작해서 학교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식이 좋아서 시도해보려는 마음에 결정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창작을 위해선 폭 넓고 다양한 시각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욱 의지가 있었습니다.
Q. 현재 유학중인 국가, 학교,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이유는 전공을 기반으로 제가 추구하는 디자인 성향에 맞는 교육 시스템과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생활 환경이나 현실적인 부분도 고려했습니다. 모든 것을 어울러 영국의 킹스턴 학교는 당시 리서치한 만큼 탁월하고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학교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선택한 이유는 건축 교육 성향이 많은 인테리어 디자인과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건축과를 희망하곤 하기도 했고, 어떤 학교는 타일이나 색을 골라 배합하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위주로 교육하는 반면에, 킹스턴 인테리어 디자인은 공간 구조와 기능을 어울러 창의적인 건축 설계에 가까운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흥미로웠어서 고민 없이 여기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Q. edm아트유학과 지원 준비를 함께 하셨는데, 어떤 도움을 받으셨었나요?
처음엔 마냥 디자인이 좋아서 디자인 유학 준비를 했기 때문에 전공 선택을 하는 부분에서 하고 싶은 게 많아 고민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그래픽, 파인아트, 패션 디자인, 드로잉, 건축 디자인 등 친절한 전공 튜터분들과 여러 분야를 시도 해보며 본인의 적성과 흥미를 찾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전공 선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3D와 2D 작업 중 무엇을 더 재밌어하는지, 어떤 창작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디테일하게 생각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돼서 디자인을 막 시작해본 저에게 가치있었던 시기로 기억됩니다.
Q. 지원준비를 할 때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준비했던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개인적인 취향과 스토리를 작업에 분명히 드러나게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학교에서는 이 학생의 성향이 이 곳에서 얼마나 매칭이 되느냐에 판단하기 때문에, 특정 학교가 좋아할 것을 미리 생각하고 만드는 것에 급급하기 보다, 본인의 스타일을 완전히 적용시키고 잘 드러내는 게 더욱 어필된다고 생각합니다. 데려갈 사람은 데려가더라고요.
Q. 재학중인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한국 대학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가장 큰 차이점은 자유로운 환경입니다. 우선 영국에선 교수님 호칭은 없이 그저 이름으로 부르며 무조건 친근하고 쉬운 접근을 기대합니다. 그 점은 튜토리얼과 리뷰를 할 때 확연하게 줄어드는 부담감에서 차이가 드러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 교육 시스템은 정서적 안정뿐만 아니라, 작업 과정에서도 더욱 창의적인 시도를 하기 수월하게 만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 뿐만 아니라 영어라는 공통어를 기반으로 여러 다양한 나라 친구들과 사귈 수 있어 다문화 경험을 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Q. 수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사실 가장 걱정을 했던 부분은 소통이었습니다. 첫 유학 경험이라 외국 생활을 처음 해보는 터라 언어 뿐만 아니라 문화와 태도가 달라 어색한 부분이 있었지만, 수업 때 모르는 것들, 놓친 교수님 말씀들을 모두 기록하며 따라잡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처음엔 뭘 놓쳤을 까봐 불안했던 날도 있었지만 그럴 땐 솔직하게 친구한테 물어보면서 겸사 친목도 하고 최대한 현지 문화에 녹아드려고 했습니다. 외국 생활에선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어로 된 전문용어 또는 전공 특성상 자주 사용하는 프레이즈들을 습득하는 것도 꽤나 까다로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계속 수업들으면서 기록하고 또 적용해보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중요한 건 오픈 마인드로 모든 모르는 지식을 수용하고 저장하려는 태도인 것 같습니다. 계속 공부해야 해요 하하

Q. 학교 주변의 생활환경은 어떤가요? (생활비, 교통, 음식, 문화생활, 기숙사 등)
생활비는 싼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외식값과 교통비과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최대한 가까운 숍(세인즈버리, 알디, m&s 등)으로 걸어가 식재료를 사와 요리를 해먹으려고 했고, 운이 좋게도 킹스턴 근처엔 뉴몰든이라는 코리안 커뮤니티가 정말 큰 지역이 있어서 종종 대형 코리안 슈퍼마켓에 가 한국 음식을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채소 과일 같은 식재료는 물가가 괜찮은 편이라 다행이었어요! 요리 실력 향상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문화 생활은 꽤나 자유롭고 특히 펍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그래서 수업만 끝나면 학교 근처 펍에서 친구들이랑 맥주 마시며 카드게임도 하고, 때론 기숙사 키친에서도 음식을 나누며 작은 파티를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펍 맥주 값 가성비가 좋진 않습니다. 그래도 맛있어요! 날씨 좋으면 근처 fair field 라는 공원에 산책도 합니다. 1학년 동안은 학교 기숙사에서 살아서 플랫 메이트 5명과 함께 살았습니다. 운이 좋으면 모두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고 아니면 좀 피곤하긴 하지만, 저는 친절한 친구들을 만나서 다행이었습니다. 저녁도 같이 해먹고 게임도 하면서 아침마다 스몰토크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Q. 현지에서 생활하면서 느낌 문화 차이나 예상 못한 경험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영국에서 디자인을 배우며 현지인들이 criticism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방면도 있으나, 특별하게 비평을 해야하는 때가 아니라면 개인의 선택을 최대한 수용하고 존중합니다. 이 점은 교수님과 학생, 친구들, 모든 관계에 적용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부분을 배우고 쉽게 판단하지 않으려는 넓은 시야의 자세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됐던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워라밸이 굉장히 철저합니다. 5시가 지나면 모든 일에서 오프를 하고 개인의 삶에 집중합니다. 워커 홀릭 성향이 있는 우리나라에서 작업하다가 칼 같은 라이프 밸런스 취하는 문화를 보고 새로웠습니다. 그래서 저도 개인 취미나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배웠던 것 같아요.
Q. 유학을 결정하길 잘 했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였어요?
디자인 공부를 다양하고 재밌는 방법으로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학교에서 나무나 여러 재료를 다루는 방법을 알려주는 워크숍도 하고, 전시회도 데려가고, 무엇보다 전공 관련 소스를 적극적으로 공유를 해줘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프로젝트 진행 방식도 흥미로워요. 즐기면서 하다보니 작업도 잘 나왔고 그래서 이번에 운이 좋게도 England National Interior Design Education Institute 에서 개최한 학생 Awards에 최종 후보로 노미네이트도 돼서 현재는 파이널 위너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요! 또 하나는 영어를 쓰며 다른 문화권 친구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재밌어요. 공통어 하나 같아지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는 세상의 범위가 넓어지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많은 재능있는 친구들과 얘기하고 지내면서 겸손해지고 배우고 또 발전을 위한 도전이 더 수월해져간다는 걸 몸소 느끼면서 유학 오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유학 생활을 통해 스스로 가장 크게 변화했다고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유학 생활을 잘 하는 방법은 가장 나답고 솔직해지는 게 최고라고 생각했어요. 타지 생활을 하면서 다른 문화와 제가 대비되며 오히려 제 본래의 정체성을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동시에 모든 것에 편해지고 자신감이 생긴다고 해야하나요!
Q. 현재 과정 이후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당신이 꿈꾸는 미래에 유학이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되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우선 취업 비자로 인턴쉽 경험을 하면서 해외에선 제가 몸 담고 있는 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한 번 보고 싶어요. 저는 창의적인 공간 디자인 일을 하고 싶기 때문에 그런 뜻이 맞는 사람들과 같이 일하기 위해서는 제 포트폴리오도 창의적이어야 하겠죠! 그러기 위해서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작업과 그 작업을 할 수 있게하는 교육 방식이 적절하다고 기대합니다.
Q.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모든 분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기다리고 계실텐데, 너무 심히 진지하지 않아도 돼요! 물론 중요한 시기지만 약간 즐기면서 덜 경직된 태도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에 매진하세요. 타지생활, 작업, 인간관계 모두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배우는 게 많으실 것 같아요. 공부 뿐만 아니라 현지 친구랑 친해지고 같이 놀고 기숙사에서 플랫 메이트들이랑 요리도 같이 하고 그런 것들이 좋은 기억으로 많이 남아요. 물론 공부도 재밌게 하시구요 나중에 후회 안 하게 오픈 마인드로 해볼 수 있는 거 맘껏 해보는 걸 추천해요 특히 비교적 여유있는 1학년 때! 스트레스 받으면 공원 가서 선베스도 하고, 영국으로 유학 가시는 분들은 수업 끝나면 펍도 가서 맛있는 맥주도 많이 드세요. 아무래도 타지 생활하다보면 여태 우리가 익숙했던 것들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힘들 수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에 매진하면 좋을 것 같아요. 계속 공부하고 발전해야하는 환경이 결국 나중엔 굉장히 큰 성장을 불러오더라구요! 어차피 어려운 타지 생활, 속된 말로 쫄지 말고 계속 도전하는 게 가장 좋고 유학 생활을 더욱 즐길 수 있는 팁입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