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유학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한국의 입시 미술 체제가 맞지 않아서 였습니다. 대학교를 가기 위해 똑같은 그림을 그리고, 거기에도 오랜 시간과 금전이 들어간다는 점이 저로써는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여러 나라를 둘러본 뒤에 제가 살고싶은 곳을 선택하여 학교에 입학하고 싶었습니다. 나이에 신경쓰지 않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유학을 선택한 이유가 되었던 것 같아요.
Q. 현재 유학중인 국가, 학교,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랑가라 컬리지는 캐나다, 밴쿠버의 중심 부분에 있으며 파인 아트는 에밀리 카 대학으로 편입하기 용이한 것으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저는 디자인, 게임 등이 아닌 순수미술(fine arts)을 공부하고 싶었기에 과를 찾는데에 조금 더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컬리지를 접해본 후 유니버시티 진학을 고려하고 싶기도 했어요. 토론토의 컬리지와 밴쿠버의 랑가라 중 오랜 시간을 고민했고, 졸업 후 편입이 가능한 밴쿠버의 랑가라 컬리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입학 후 주변 다른 학교 친구들에게 들어보니 공립 컬리지로 꽤 유명한 컬리지였어요.

Q. edm아트유학과 지원 준비를 함께 하셨는데, 어떤 도움을 받으셨었나요?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컬리지를 선택하는 데에서도 많은 정보를 주셨고, 컬리지 선택 후 입시 요강, 여러 일정, 신청을 위한 자기소개서 컨펌 등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셨어요. 저는 특히 막 입시 요강이 바뀐 직후에 신청을 한 거라 어려움이 더 컸는데, edm 유학원에 아니었다면 입학을 못했을지도 몰라요. 합리적인 금액과 함께 좋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Q. 지원준비를 할 때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준비했던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저희 학교, 학과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하지 않아요. 그 대신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는 데에 조금 더 많이 시간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았고 어째서 이 학교에 지원하게 된 것인지, 이 학과에 특히 지원하는 이유가 있는지 등등을 작성하면서 유학원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Q. 재학중인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한국 대학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한국에서는 대학을 고려해본 적도, 시도한 적도 없어서 큰 비교는 어려울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느낀 장점이 있다면 재학생들의 나이대가 다양한 것과 캠퍼스에 여러 시설이 있는 점, 수업이 다양한 점, 그리고 위치가 좋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네요. 포트폴리오가 필요하지 않았던 만큼 정말 다양한 과목을 배울 수 있어서 신기하게 생각했어요. 프로그램 설명만 봐도 드로잉, 페인팅 등 기초적인 부분부터 스컵쳐, 프린트메이킹 등 살면서 접해보기 어려운 것들 또한 배울 수 있었어요. 저는 이제 1년을 끝낸 상황이라, 2학년에 들어가면 더 많은 과목을 심화로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물론 미대답게 과제는 많아요. 그래도 학기중엔 언제든 편하게 화실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Q. 수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처음 수업을 들을 땐 영어가 가장 걱정이었어요. 한국 대학 수업도 들어본 적 없고, 영어 수업도 들어본 적 없었거든요. 저는 성인이 된 후의 대부분의 삶을 해외에서 살았지만 여전히 영어에는 자신감이 없었거든요. 영어로 된 수업, 또는 영어 강의를 들어보신 분이라면 걱정이 덜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저도 막상 수업을 들을 땐 문제가 적었습니다. 모르면 다시 질문하고, 친구에게도 재확인하면 되니까요. 영어 문제 말고는 과제가 정말 많았다는 것 정도가 있겠네요. 저희 학과는 페이퍼 시험 대신 프로젝트로 성적을 평가합니다. 때문에 미드텀, 파이널 기간에는 매일같이 과제를 위해 학교를 다녔어요. 주말에도 학교에 나가 과제를 했죠. 미대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Q. 학교 주변의 생활환경은 어떤가요? (생활비, 교통, 음식, 문화생활, 기숙사 등)
랑가라 컬리지는 접근성이 정말 좋습니다. 캐나다라인 트레인 스테이션에서 걸어서 5-10분이면 캠퍼스가 있고, 바로 옆인 main st. 그리고 Fraser st. 에는 많은 식당과 그로서리 스토어, 카페 등이 있어요. 캐나다 답게 팀홀튼도 거의 블록마다 있어서 공부하러 나가기에도 좋구요. 밴쿠버라 렌트비가 정말 비싼 편이지만 학교 인근의 하우스-베이스먼트 룸렌트를 찾는다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다운타운이랑 그렇게 멀지 않은 편이라 좋은 것 같아요. 학교 근처 동네 치안도 괜찮구요.

Q. 현지에서 생활하면서 느낌 문화 차이나 예상 못한 경험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어딜 가나 유학생들이 많지만 밴쿠버에서는 인도인 유학생, 워커가 많아 놀랐어요. 랑가라 근처에는 인도 타운인 펀자비 스트릿이 있는데, 인도인이 정말 많아요. 물론 그만큼 아시안도 많지만요. 하지만 사람들은 나이스해요. 한국에 비하면 훨씬 여유가 있는 편이니, 숨통이 트인다는 느낌이에요.
Q. 유학을 결정하길 잘 했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였어요?
저는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한참을 해외를 떠돌다가 랑가라에 입학했어요. 한국에서였다면 남들보다 한참 늦은 나이에 입학하게 된 대학이지만, 이곳에서 저는 그냥 학생일 뿐이에요. 이곳에선 제가 저 자신으로 있을 수 있어 정말 좋아요. 나이때문에 위축될 일도 없고, 학교에서 수업만 잘 들으면 성적도 잘 나오고,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있으니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기에도 좋아요. 다양한 문화를 좋아하고 영어에 자신이 있다면 유학을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학비는 비싸긴 하지만요.
Q. 유학 생활을 통해 스스로 가장 크게 변화했다고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사실 저는 여러 방면에서 자신이 없었어요. 그림을 오래 그렸지만 내세울 학교도 없었고, 제가 잘 그리고 있는건지 조언해줄 사람도 주변에 없었거든요. 게다가 해외를 다닐 때 늘 워홀로 가있었으니 금방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어요. 하지만 유학 생활을 시작한 후, 조금 더 확실한 신분으로 거주할 수 있게 되었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미술 공부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어요. 자신감이 크게 올랐고 드디어 제가 원하던 삶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고 느꼈죠.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연락할 때에도 언제나 훨씬 밝아졌단 얘기를 들어요. 저는 유학을 선택하길 참 잘했다 생각해요. 제 인생 가장 큰 선택이었을 거예요.
Q. 현재 과정 이후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 당신이 꿈꾸는 미래에 유학이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되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
저는 랑가라를 졸업한 후에 Emily Carr 페인팅으로 편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저희 학과에서 가장 유명한 루트이기도 하고, 그렇게 된다면 4년제 학교에 3학년으로 편입이 가능하거든요. 모든 학과 과정을 마친 후에는 직업 화가로 살고 싶어요. 갤러리에 전시하고, 공모전에 출품하는 그런 화가요. 그게 아니더라도 그림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만약 한국에 돌아가게 되더라도 유학에서 배운 것들과 학력은 제게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제가 보고 배우고 느낀 것들을 통해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칠 수 있다면, 그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Q.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처음엔 두려운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해외에서 계속 살아온 저도 영어로 들을 수업이 두려웠고, 배운 적 없는 것들을 새로 배우면서 남들에 비해 뒤처지진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막상 입학해보니 모두 비슷한 상황이었어요. 다양한 나이에도 시도할 수 있고, 다양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 나와 같은 것을 배우기 위해 모이는 곳이 학교라는 게 참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준비된 자금이 많다면 더 편하게 다닐 수 있겠지만 학업과 알바를 병행하는 사람도 많죠. 아, 당연한 말이지만 영어는 가능한 많이! 될 수 있는 한 최대로! 준비해서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도착해서 공부하면 또 시간과 돈이 별개로 들 수도 있으니까요. 영어 실력과 붙임성만 있다면 이곳에서 사는 건 정말 행복할 거예요. 그리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어요. 언제든, 하고싶다면! 도전하시는 걸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