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포트폴리오 합격한 소감 한마디?
합격 발표가 공지되기까지의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다. 가장 큰 원인은 고등학교 성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였는데, 합격발표가 3주정도 연장 되었을 때는 떨어졌구나..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또한 뼈아픈 3수의 추억 때문에 과연 내가 합격 수 있을까? 라는 불신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별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메마른 땅에 단비 같은 합격 소식이 전해져 왔다. 그 소식을 들은 하루 동안은 그 어떤 것도 나의 기분을 나쁘게 할 순 없었다.
하지만 하룻밤 사이 다시 밀려오는 영어성적의 압박감으로 나의 기분은 다시 원상복귀 되었다….
2. 포트폴리오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크게 어려웠던 점은 없었으나 가장 큰 고민 이였던 것은 작품의 퀄리티 였다. 미술을 배워 본적도 없었고 그림에 대한 소질도 없어서 생각을 손으로 표현해낼 수가 없었다.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후 나만의 작품으로 표현을 하는 과정에서는 참고하여 그릴 수 있는 자료들이 제한되어지기 때문에 보고 그린 그림과 보지 않고 그린 그림의 퀄리티 차이가 엄청나게 느껴졌다. 작품을 하는 도중 상상 속의 사물을 시각자료의 도움 없이 그려낼 수 있는 능력이 항상 욕심이 났었다.
아이디어의 발전에 관해서는 크게 어려움을 겪어보진 않았다. 하지만 포트폴리오라는 것은 우리나라 입시제도처럼 중간에 등수나 점수를 확인 해 볼 수 있는 모의 시스템도 없고, 문제의 성향 또한 없다. 따라서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는 과정 중에 과연 내가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 것인가? 이 정도의 퀄리티를 부여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이러한 불안감들이 자리잡게 되면서 점점 고립되는 것 같았다. 이럴 때에는 자신의 작품만을 들고 씨름 할 것이 아니라, 다른 학생의 작품이나, 유명한 미술작품, 특색 있는 작품을 구경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결국 이름을 널리 알린 미술작품들을 구경 하다 보면 공통분모를 몇 가지 발견 할 수 있는데, 그 중 한가지, 내가 느낀 바로는 `작품의 고유성’ 인 것 같다. 같은 사물을 같은 각도에서 그린다 하더라도 똑 같은 그림이 나올 수가 없다. 어차피 그 사물과 100% 대칭, 완벽하게 같은 색을 그리거나 칠 할 수 없다면 나만의 무언가로 승부를 보면 되지 않는가?
작품제작도중 불합격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엄습해 올 때면, 나만의 독특한 색을 살려서 날 뽑을 수 밖에 없도록 만들자! 라는 생각으로 다시 자신감을 가졌던 것 같다.
3. 포트폴리오는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했는지?
군복무중 유학의 꿈을 꾸게 되었고, 전역하자마자 바로 실행에 들어갔다. 주위에 유학을 다녀간 사람이 없어서 정보가 매우 부족했는데, 이럴 때에는 항상 네박사님 에게 조언을 구하곤 했다.
처음에는 edm이 아닌 압구정에 있는 다른 미술학원을 등록하였다. 그때가 2012년 5월 이였는데, 그 학원을 무려 11월까지 다녔었다. 다니던 도중 미국유학에 초점을 둔 학원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주입식 아이디어? 가 너무 싫었고, 점점 그림을 그리는 기계가 되어지는 것 같았다. 그러던 도중 을지로 입구 역 쪽에서 열렸던, 영국유학 컨설팅에서 우연히 정은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때 당시 선생님의 포트폴리오, 아이디어 스케치북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라는 강의를 듣고 면담을 신청을 하였다. 이것이 나와 선생님의 첫 대면 이였는데, 나는 첫 대면에도 불구하고 면담도중, 마음속의 응어리, 답답함, 불안감을 마구마구 표출하였다….. 그 후 정은 선생님의 지도를 받고 싶어서 edm아트 유학으로 학원을 옮기게 되었고 억압 되어지던 나의 아이디어를 하나 둘 꺼내 놓게 되었다.
기간으로만 봤을 때에는 2012년 5월 초 ~ 2013년 3월 초 까지 총 11개월~12개월간 작업을 하였는데, 타 학원에서의 작품은 선생님의 지시로 그려진 것 이기 때문에 작품에 애착이 가지 않았으며 포트폴리오준비를 했다고 말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질적인 시간은 edm에서의 12월부터 3월까지, 총 4개월이 소요된 것 같다.
4.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이유는?
사실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을 꼽기가 어렵다. 각 작품마다 애착이 가는 이유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딱 한가지만 고르라고 한다면, Own my world 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 애착이 가는 이유는 제작기간 과 설치 시간이 가장 길었으며,(끝까지 날 고생시킨 주 원인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세계관을 조금이나마 직접적으로 보여 줄 수 있었다. 스케치북 또한 스토리 형식으로 구성하려고 했는데, 잘 표현되지 않아서 아쉽지만 시도 자체는 스스로 만족이다.
이작품의 주제는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 위치하다가, 꿈, 추억과 같은 방법으로 흘러나온다.’ 였고 작품 컨셉은 이러한 기억들이 녹아 들어가, 또 하나의 사회를 구성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나중에 IELTS를 공부 하던 도중 영어지문에 이와 비슷한 주제의 지문이 나왔다. 실제로 기억은 절대 지워지지 않는데, 사람들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은 기억은 떠 올릴 수 없는 것이며, 범죄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에게 증언을 요구 하였으나, 거익이 떠오르지 않는 사람을 위해 최면요법을 실시했을 때 세부적인 기억까지 떠 올릴 수 있다는 내용 이였다.
내가 새워 놓은 가설이 사실화 되었을 때 소름도 돋고,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하였다.
어쩌면 정말 우리의 뇌 속에 우리들의 기억으로 구성된 하나의 사회가 존재하지 않을까..?


5. 앞으로 진학할 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학교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유학 초기 결심 때에는 미국으로 가고 싶었다. 하지만 점점 알아갈수록 미국대학의 학비가 정말 천차만별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나는 부자가 아니 였기 때문에, 영국으로 자연스럽게 눈이 돌아갔다. 절대 영국의 학비가 싸다는 말은 아니다. 영국 또한 학비가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이나, Coventry 대학교가 자동차 디자인에서는 유명하다고 들었고, 교육 시스템 또한 잘 되어있다고 들었다. 높은 교육 수준과 시절을 감안하여 미국과 학비를 비교해보았을 때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 아니기 때문에 결심하였다.
6.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앞서 말했듯이 작품제작 과정 중 고립 감에 빠져 들수 있다. 우리나라 입시와 다르게 정확한 답을 요구 하는 것도 아니며, 정답 또한 없기 때문이다. 이 말은, 내가 잘 가고 있는 것인가? 라는 불안감이 들 때, 비교 해볼 수 있는 대상이 있어야, 내가 이쪽은 조금 더 보완해야 겠구나, 어디를 더 집중적으로 해야겠구나, 등등의 자신한테 해줄 수 있는 조언을 할 수 있는데, 포트폴리오 제작은 이것이 원활하게 이루어 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을 부정적인 측면으로 바라봐선 안되고 오히려 역이용하여, 정확한 답이 없다면 더 자유로운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이 말은 내가 무슨 그림을 그려도 그들이 볼 수 밖에 없다는 소리다. 또한 볼 수 밖에 없는 그들, 즉 포트폴리오를 심사하는 사람과 나의 입장을 바꿔 놓고 보았을 때, 비슷한 작품 10장중 정말 독특한 그림 1장이 있다면 독특한 그림 1장은 그 사람 에게 단비 같은 존재 일 것이다. 잘 하려고 하는 것 보다 내 것, 나만의 독특함, 고유성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따라서 타인의 작품과 내 작품을 비교할 수도 없고, 정답 또한 존재 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림을 이렇게 못 그리는 나조차 불합격 하지 않았으니, 우리나라 학생 중 스킬적 으로 부족한 학생은 아마 없을 것이다. 결국 남는 것은 아이디어, 즉 독창성 인데 미술학원에서 아무리 머리를 싸매고 있어도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나 같은 경우는 경험에 근거하여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잠들기 전 마음이 평온한 상태 또는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좋은 아이디어, 시도해보고 싶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많다. 이러한 자투리 아이디어를 절대 공상으로 넘겨선 안되고, 어딘가에 스케치만 이라도 해놓는다면 분명 나중에 다시 빛을 받을 날이 올 것이다.
7. edm아트유학 미술원의 장점은?
edm아트 유학 미술원의 최대 장점은 나만의 독창성을 살리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내가 경험한 타학원은 선생님의 지시 하에 작품을 만들지만 edm아트 유학 미술원은 선생님의 지원 하에 작품을 만든다. 아이디어의 뿌리는 살리면서 외관은 세련될 수 있도록, 독특함이 들어날 수 있도록 대화를 유도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edm 아트유학 미술원 에서의 첫 시간에 하는 마인드맵은 선생님이 나를 이해 할수 있는 가장 좋은 지표이며, 나조차 잊고 있던 나의 구석구석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