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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미국 [2018] 지금은 수업중!

안녕하세요. 신은수 인솔자 선생님이에요.

오늘은 우리 부모님들이 가장 궁금해 하실 부분인 “미국 학교에서 수업 중인 우리 아이 모습!!!” 한 명씩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부모님들이 꼭 이해해 주셔야할 부분이 딱 3가지 있습니다. “왜 가장 중요한 수업 모습을 일지에 많이 올려주지 않느냐?”라고 섭섭해 하시는 부모님들께 양해를 구해요.

첫번째, Eastern Christian School 규정상 우리 아이들 외에는 사실은 사진을 전혀 찍을 수 없습니다.

학교 관계자가 저만 보면 절대 다른 미국 아이들 사진을 찍지 말라고 두번 세번 강조 강조합니다.
사진 촬영에 동의 서명하지 않은 미국 아이들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뒷모습만 찍는 것은 괜찮다고 하면서…
그걸 그대로 지키면 지금까지 보셨던 모든 사진들 대부분이 모두 규정위반에 해당되는 셈이죠.
그래서 저는 어쩔 수 없이 매일 선을 넘고 있습니다. ;;;

두번째, 수업 중 제가 교실에 들어가는 것이 수업에 방해가 되긴 합니다. 그래도 가능하면 잠깐이라도 눈치를 봐서 교실에 들어가곤 해요. 

제가 하루 종일 교무실에서 업무를 보면서 오고가는 미국인 선생님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요.

선생님이 오케이 하면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몇몇 선생님들은 자기 수업이 조금이라도 방해받는 것을 진짜 심각하게 싫어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럼 아예 못들어갑니다. ;;;

세번째, 수업 중인 모습을 담기 위해서 두가지 난관을 어렵게 뚫고 들어갔는데, 우리 아이가 자기 사진 못찍게 하는 경우가 있어요.

부모님들은 자기 자녀가 그러는지 아닌지 이미 아실거에요. 제가 제일 난감한 순간입니다. ^^;;;;
부디 이번 주말에 자녀와 통화하실 때, 말씀 좀 해주세요. 너무 비싸게 굴지 말라고요. 나중에 사진 보면 얼마나 큰 추억이 되는데…

서설이 길었습니다.

 

지금부터 3가지 관문을 모두 통과한 사진들 공개합니다. indecision

 

고1 창록이와 중3 민우가 함께 수업을 듣고 있는 교실이에요. 창록이와 민우 어디있는지 부모님들 보이시나요?no

 

 

창록이의 버디친구 Noah가 옆에서 창록이가 수업을 잘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모습이에요.

 

 

저 멀리 자유의 여신상을 배경으로 창록이와 그의 버디 노아의 기념샷! 이렇게 보니까 창록이가 이서진 닮았는데요? ㅎㅎㅎ

 

 

중3 민우!
지적인 느낌 물씬 나는 헐리우드 배우 덴젤 워싱턴을 닮은 마이클도 민우가 잘 이해하고 있는지 옆에서 계속 살펴보고 있습니다. 

조금 쉬운 수업의 경우에는 민우랑 창록이가 붙어 앉는 경우도 있는데, 조금 어려운 부분이 생기면 옆에 앉은 노아와 마이클이 창록이와 민우에게 도움을 바로 줍니다.

 

 

ㅎㅎㅎ 민우가 멋을 너무 부리는 것같죠? 정말 미국생활이 잘 맞나봅니다.
요즘 들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벌써 섭섭해 하고 있는 민우가 날리는 세련된 윙크!!!
눈부셔서 찡그린 것이라고 변명을 하겠지만!

 

 

여기는 중1 다희와 승호가 수업을 듣는 교실입니다.

 

맨 뒤쪽에 조용히 앉아서 웃고있는 승호의 모습 모이시죠?
승호 앞에 앉은 붉은 옷 친구가 승호의 버디 매튜입니다. 매튜도 승호도 모두 말 수가 서로 적은 편이라서 제가 볼 때는 둘이 눈빛으로 대화를 많이 하는 것 같았어요.

다시 승호에게 한 마디 해야겠네요. 매튜에게 말 좀 더 많이 걸어보라고!!!

 

 

어찌보면 참 둘이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참 다른 것 같기도 하고~
요즘 부쩍 장난기가 많아지고 있는 승호!!! 미국생활에 완전히 적응을 마쳤다는 뜻인데요.
남은 일주일 매튜와 좋은 추억 많이 만들길 바랍니다.

 

 

다희도 수업에 집중 집중하고 있죠?
다희의 건너편에 앉아있는 회색 옷 친구가 다희의 버디 Juliana 입니다.

 

 

평소와 달리 너무 다소곳하게 나온 사진이 신기합니다. ㅎㅎㅎ
다희가 마치 한복을 입은 것처럼 보이지 않으세요? 하여간 너무 잘 어울리는 한쌍 다희와 줄리아나! ㅎㅎㅎ

 

 

중1 다희는 아예 같은 책상에 버디 친구 뤄뤨과 마주 보고 앉아있네요?
다희는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오전 버디인 뤄뢜보다는 오후 버디인 오드리가 더 좋아서 오드리랑 많이 같이 다니고 싶은데, 오후에는 따로 ESL(영어수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오드리를 잘 못만나 섭섭하다는 윤지.
“선생님이 오드리랑 오전에도 붙어 다닐 수 있도록 조정을 해줄까?” 그랬더니 그러면 뤄랠 상처 받는다고 화들짝 놀라 손을 막 흔들며 윤지가 기겁을 했어요.
인격으로는 윤지가 미국친구들의 버디인 셈이죠. ^^

 

 

“선생님, 집중 안되요. 인제 그만 찍으세요!” 라고 말하는 중 ㅎㅎㅎ
저는 윤지가 너무 고마워요.

 

 

사진찍기 제일 어려운 1인 현욱이.
교무실에 와서 전자사전 충전 좀 해달라고 부탁하길래, 사진 한 장 잘 찍으면 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결과입니다.

평소 현욱이 사진을 많이 못보셨을 현욱이 부모님을 위한 특별 서비스!!!

 

 

현욱이가 저랑 스타벅스에 갔어요.
주문 어떻게 할까 고민하길래, 용기를 내라고 말해줬더니!!!
레몬에이드 톨사이즈를 아주 완벽하게 주문하더라고요.

 

 

미션 완료 후 갑자기 멋있어진 현욱이!!!

 

 

Writing & Reading 수업이 한참 진행 중인 Ben 선생님 교실의 초6 유림이에요.
유림이 앞에는 민트색 티셔츠가 잘 어울리는 버디친구 컬슨이 앉아있어요.

 

 

수업에 필요한 개인용 노트북을 받으러 교무실에 찾아온 유림이,
오늘도 늘 함께 붙어다니는 버디친구 컬슨이에요!!!

 

 

수업에서 초집중 모드에 들어간 정원이!
항상 의욕 넘치고 적극적이기 때문에 정원이 주변에 만 가면 뿜어나오는 에너지가 느껴질 정도에요.

 

 

정원이의 버디 알렉스!
배추머리, 뿔테안경, 귀여운 미소, 친절한 성격까지!!!
자기에게 가장 최적의 버디가 낙점된 정원이는 행운아가 확실히 맞는 것 같아요.
요새 정원이가 미국생활에 너무 적응이 된 나머지 진짜 시끄러워졌어요. 자제모드 좀 필요한 시점일 정도 랍니다.

 

 

쌍카풀 없는 큰 눈으로 수업에 집중하고 있는 초4 강민이!
“강민아 너는 눈이 크데다가 길어서, 무표정하면 차가워보여. Cool eyes가 좋은 건 아니니까 좀 웃고 다녀!”
그랬더니 진짜나며 요즘 늘 생글거리고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아래 사진 참조!!!

 

 

강민이가 자기 버디인 알렉스와 함께 행복하게 사진을 찍었네요.
거봐! 웃으니까 얼마나 멋지니!!!
왼쪽에서 해맑게 웃고있는 친두는 초5 정우입니다. ㅎㅎㅎ

 

 

ESL(영어 집중 수업) 때 선생님께 다가가 이야기 하고 있는 정우!
정우야 수업 시간에 왠 빵을 들고 다니니…^^;;;
정우는 미국에서 완전 신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늘 바쁘게 돌아다니고 쉴 새 없이 떠드느라 늘 땀이 나 있어요.

 

 

정우와 함께 서있는 친구는 백만불 미소를 자랑하는 정우의 버디 루크입니다.
루크 덕분에 정우가 덩당아 표정이 더 밝아지는 것 같아요.

 

 

초4 원우가 수업시간에 뭔가 즐거운 것을 찾았나 봅니다. 아주 표정이 좋네요.
이제 2주차가 마무리 되어 가는 시점이 되면서, 원우가 상당히 여유가 생겼습니다.

수업시간마다 보면 싱글 거리는 표정이 아주 많아져서 저도 매우 기쁘답니다.

 

 

새롭게 버디가 된 Keith와 대화하고 있는 원우의 표정에서 자신감이 뿜어져 나오죠?
조만간 원우와 Keith의 커플샷 곧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수업 중에 사진 찍기가 정말 어려운 1인이 유빈이에요.
유빈이가 너무 너무 수업에 집중을 잘 하는 편이라서 사진 찍기가 미안할 정도거든요.
오늘은 그대로 스쿨버스 안이라 그런지 편안하게 저를 쳐다봐 주네요 ^^
그 옆에는 유빈이의 단짝 버디 Keyleigh!!! 케일리 성격 완전 짱이에요!

 

 

유빈이 보고 싶어하는 어머님 마음 생각해서 이거라도 하나 추가합니다.
추운 겨울 아이스크림 떠 먹는 유빈이에요.
안춥냐니까 저에게 “선생님 이한치한이에요!”라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

 

 

특이하게 체육수업 샷을 올립니다. 초5 가연이!!!
복도에서 마주칠 때마다 “선생님! 안녕~!!!”하고 인사를 날려주고,
교무실을 지날 때도 복도에서 바라보며 “선생님! 안녕~!!!”하고 인사를 날려줘서 너무 고마운데….
그건 그거고, 수업 중에 사진찍기 어려운 1인이기도 합니다. ㅎㅎㅎ blush

 

버디 친구인 Brynn하고 찍은 사진이 아주 예쁘게 잘 나왔네요.
가연이가 인사해주는 의리를 생각해서 남은 2주 제가 더 노력해 보겠습니다. ^^

 

 

수업에 초집중 중인 초3 연두!!!
영어를 정말 편안하게 사용할 줄 아는 친구라서 그런지 수업 중에 여유가 넘쳐납니다.
연두가 되고 싶은 국제 변호사가 꼭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ESL 수업을 하러 오후에는 중학교로 이동해서 언니 오빠들과 함께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연두가 수업분위기를 적덜히 오히려 리드해 나가고 있는 듯합니다.
오늘은 이제 곧 해어질 홈스테이 가족에게 편지를 써보는 것이 주제였는데, 연두가 아주 이쁘게 편지를 잘 썼더라고요.
홈스테이 엄마 아빠 감동 받겠네요. ^^

 

 

단 2주만에 귀염둥이에서 재담꾼으로 변신한 초3 태리도 수업시간에는 항상 얼마나 진지한지 몰라요.
뭘 알아야 더 말할 수 있다는 심정으로 지식을 빨아들이려는 듯 성실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태리도 역시 오후에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이동해서 ESL(영어 집중 수업)을 중학생 언니 오빠들과 함께 듣고 있답니다.
태리도 영어를 잘 하기 때문에, 절대 밀리지 않아요.
언니 오빠들에게 사랑 받기 위해 조금 더 열심히 하고, 책상 위도 스스로 정리하는 깔끔함까지!!!
오늘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언니들과 함께 먹은 간식 담았던 접시와 쓰레기까지 다 모아 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감탄했답니다. 

태리는 정말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 많이 받을거에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내일도 저는 첫번째 관문과 두번째 관문, 그리고 세번째 관문까지 넘어서 우리 친구들의 생생한 모습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일지는 계속 됩니다.